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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정규리그 우승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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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정규리그 우승 희망

입력
2021.02.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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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 WKBL 제공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WKBL 제공


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1-72로 꺾었다. 패했다면 2위가 확정될 뻔했던 KB스타즈는 21승 8패를 만들며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이 21일 부산 BNK에 패하고, KB스타즈가 2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은 KB스타즈에 돌아간다. 우리은행이 BNK를 누르면 우리은행의 우승이다. 이미 3위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17승 12패가 됐다. KB는 강아정과 최희정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수가 27득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29경기)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에 패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23-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선 신한은행의 공세에 밀려 25-26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35-3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선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다가 KB스타즈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51-51까지 따라붙은 KB스타즈는 쿼터 중반 심성영의 득점으로 53-51로 앞섰다. 신한은행이 이경은과 김단비의 외곽슛으로 맞섰으나 KB스타즈는 염윤아의 골 밑 득점과 심성영의 3점포로 67-61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까지 6점 차로 앞서던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분 41초 전 한채진에게 3점포를 내줘 76-72까지 쫓겼으나 박지수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심성영이 자유투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한엄지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7득점을 올리고 김단비가 트리플더블(1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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