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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 제품 값 최대 300원 오른다

입력
2021.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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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 버거류 등 100~300원 올라
제빵업계도 일부 품목 평균 5~9%대 가격 인상
두부·콩나물 등 밥상 식품들도 상승 이어질 듯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연합뉴스

먹거리 가격 인상이 심상치 않다. 음료 값이 줄줄이 오르더니 이번에는 햄버거, 빵 가격도 일제히 가격을 올린다. 두부, 콩나물 등 밥상 위 물가도 도미노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품목별로 보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100원 오른 4,600원으로 인상된다. 불고기버거는 200원 올라 2,2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콜라, 커피 등 음료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될 방침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 등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하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리아는 1일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등 평균 1.5% 정도 인상했다. 이미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가 대대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제빵업계도 가격 일제히 올려...원재료 가격 등 상승 요인

소보루빵.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캡처

소보루빵.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캡처

빵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19일부터 660개 제품 중 9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품목별로 보면 소보루빵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 등으로 100원씩 가격이 상승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이미 설 연휴 전부터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9%가량 올렸다. 단팥빵과 소보루빵, 크루아상 등의 가격이 각각 100원씩 올라갔다.

제빵업계는 "원재료 가격 및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 가격도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음료업계가 가격 인상에 불씨를 지폈다. 먼저 코카콜라는 지난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캔·페트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그러자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음료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히더니, 이달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칠성사이다가 6.6%, 펩시콜라는 7.9%, 마운틴 듀 6.3%, 핫식스 8.9% 등 14개 음료 브랜드의 가격을 7%가량 올렸다.

유통환경 변화와 인건비 등 상승 부담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롯데칠성음료 측의 설명이다.


식탁 위 물가도 도미노 상승 이어질 듯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두부와 콩나물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두부와 콩나물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식탁 위 물가도 줄줄이 오를 조짐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제품들도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부터 햇반 가격을 6~7%가량 인상할 계획이며, 오뚜기도 오뚜기밥 가격을 7~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료인 쌀 가격 상승이 즉석밥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이유다.

이미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10~14% 인상했다. 두부업계 1위인 곳에서 가격을 올렸으니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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