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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뭉친 홍남기·이주열 "'코로나 대출' 만기 재연장 3월 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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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뭉친 홍남기·이주열 "'코로나 대출' 만기 재연장 3월 초 결정"

입력
2021.0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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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등 주요 기관장 한자리에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말 종료 예정인 금융권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 “조속한 협의를 거쳐 3월 초까지 그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제까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조치에 대해 충분한 지원과 함께 질서 있는 정비도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지원 기간이 임박한 여러 한시적 조치들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특별대출제도와 같이 역할을 다한 조치는 정상화하되, 피해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절박한 금융지원 등은 연장하는 등 지속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합제한업종 특별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피해도 지속되는 만큼 확장적인 재정 금융정책 기조는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추경 편성과 함께 49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누적된 유동성 문제,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물가안정, 금융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신 성장동력 등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방안, 가계부채에 대한 강화된 관리조치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대응 금융지원 조치 이후 1년 만에 기관장급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홍 부총리 외에도 이주열 한은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거시경제·금융 당국의 수장들이 모두 모였다.

홍 부총리는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G20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정책 공조를 확인하고 또 다짐하는 것처럼 대내적으로 우리도 거시경제·재정·통화·금융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충분한 소통과 긴밀한 협조, 확실한 정책공조를 통해 위기 극복과 경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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