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지난해 출시 후 6개월간 사용 분석
점포당 200만원 매출늘어… 세수증대·취업유발 효과도
대전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1,781억원의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원의 매출증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온통대전 출시 후 6개월간 경제효과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 매출이전 효과는 총 사용액 6,160억원의 31.7%인 1,953억원에 달했다. 이는 온통대전이 출시되지 않았으면 소상공인 점포가 아닌 대형마트나 온라인 등에서 소비되었을 것으로 추산하는 금액이다.
또 온통대전 출시로 인한 역내 소비 전환 금액은 전체 사용금액의 16.8%인 1,038억원이었다. 온통대전이 나오지 않았으면 다른 지역에서 사용되었을 금액이다. 캐시백 제공 등에 따른 순소비 증가액은 1,781억원이며,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원의 매출증가가 이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적 효과와 세수증대, 지역사회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온통대전 소비분야를 보면 식료품과 일반음식점 사용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60%는 평소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했으나 온통대전을 사용하기 위해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했다고 응답해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82%는 온통대전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사용 이유는 캐시백·소득공제 등 혜택이 75.2%로 가장 많았고 지역경제 활성화(10.9%), 재난지원금 사용(8.7%), 자영업자와 전통시장에 도움 4.8% 등 순이었다.
또 응답자 중 37%는 온통대전 사용으로 지출액이 평상시보다 증가했다고 답했고, 캐시백 제공으로 계획하지 않은 응답자도 28%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는 추가지출액이 평시지출액보다 10% 이내라고 답했다. 온통대전 사용액의 26~29%는 순소비 증대분으로, 온통대전 발행이 지역 내 소비활동 증대와 소비창출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온통대전 발행으로 종합소득세 42억원, 지방소득세 4억2,000만원의 세수증대 효과도 거두었다. 부가가치세 162억원, 지방소비세 34억원이 늘어나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소비촉진과 소상공인 매출증대가 세수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직간접적 생산유발 효과가 3,171억원이며, 이 가운데 2,172억원이 지역 내 산업 생산량 증가로 집계됐다. 취업유발 효과는 3,886명으로, 이 중 83%인 3,121명이 지역 취업자로 조사됐다.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온통대전이 대전의 민생경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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