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영덕고속도, 호남고속도 지선 등 사고 이어져
대전 도심 및 외곽 미끄러운 길에 차량 뒤엉켜
대전·세종·충남 곳곳에 16일 오후 시간당 최고 7㎝에 달하는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보령 15.5㎝, 부여 10.5㎝, 금산 6㎝, 대전 5.5㎝, 홍성 5.1㎝, 세종 4.7㎝ 등의 눈이 내렸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보령은 대설경보가 내려지는 등 대전·세종·충남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가 해제했다.
많은 눈으로 도로가 빙판이 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예산군 고덕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기점 17㎞ 지점에서 대전방면으로 달리던 탱크로리와 대형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물차에 실린 일부 철제 자재가 반대방향 차로로 떨어져 현장을 정리하느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비슷한 시각 서천∼공주고속도로 서천방향 부여1터널에서도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추돌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선 화물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한 때 통행에 지장을 초래했다.
오후 4시쯤에는 충북 옥천과 대전의 경계지점인 곤룡터널 산내방면 오르막 지점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차량들이 뒤엉켜 통행에 불편이 이어졌다.
대전에서도 길이 미끄러워지면서 유성 충남대 교내, 탑골입구∼문화주공삼거리, 용태울∼장안동, 대전보건대∼대주파크빌 등 도심 언덕이나 외곽 등을 지나는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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