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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잔류…1년에 연봉 3억+인센티브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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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잔류…1년에 연봉 3억+인센티브 7억

입력
2021.02.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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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연합뉴스.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이 보장 금액보다 인센티브가 2배 이상 많은 1년 계약 조건으로 두산 베어스에 잔류했다.

두산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유희관과 1년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 1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1년 계약인 점이 눈에 띈다.

‘나이’가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졸인 데다 붙박이 1군 투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30대 중반에 첫 FA자격을 얻었다. 유희관은 계약 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홀가분하다”라며 “몸 상태를 빨리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 집중해 시즌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 왕조의 주역’ 유희관은 2013~20년 정규시즌에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이강철 kt 감독과 정민철 한화 단장, 장원준(두산) 등 KBO리그에서 단 4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대학 졸업 후인 2009년 두산에 입단했지만 2013년에야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266경기에 출전해 97승 6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올렸다. 2013년 프로 첫 승 이후 97승을 쌓았는데, 8시즌 동안 유희관보다 많은 승수를 챙긴 투수는 양현종(110승) 한 명뿐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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