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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항공기, 대구는 지능형공장' ... 직업계고등학교 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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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항공기, 대구는 지능형공장' ... 직업계고등학교 혁신 시동

입력
2021.0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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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교육청 손잡고 고졸 인재 양성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2일 직업계고인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2일 직업계고인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교육부는 16일 '직업계고 혁신지구' 사업에 부산, 인천, 대구, 경남 사천·진주·고성(연합), 충남 천안 등 5곳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선정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손잡고 지역 고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직업계고,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올해 22억원이 투입되는데 12개 지구가 신청했고, 교육부는 서면, 온라인 면접 등을 거쳐 5개 지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부산은 지능형 제조, 글로벌 관광, 금융경영정보, 라이프케어를 전략 산업 분야로 지정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부산시청사 내에 설치하고 시청·교육청 등 유관기관에서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혁신지구 교육과정으로 연간 항공기 수리·정비·개조 분야 50명, 바이오산업 분야 50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대학에서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지역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직업교육 혁신지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능형 공장을 전략 산업으로 내세운 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게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 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으로 경력을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천·진주·고성은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여건을 활용,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 기업에 채용 장려금, 금융 우대, 고용 우수기업 선정 가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천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기계, 자동차부품 등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관내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평가위원회의 종합 평가 의견을 토대로 각 지구에 사업 계획 보완도 요구했다. 이번에 선정된 각 지구는 앞으로 2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되고 1년차엔 4억원씩을 받지만, 2년차 예산은 1년차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받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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