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지현 박지영이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로 유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 단막극 브랜드 ‘드라마페스타’의 2021년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로, 의도치 않게 난생 처음 단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 모녀가 그 길에서죽을 듯이 싸우고 미워하고, 또 한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마워하며 서로의 존재에 한 뼘 더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인 연출자와 작가의 등용문답게 장지연 감독과 최이소 작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최근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장지연 감독, 최이소 작가를 비롯, 남지현 박지영 김범수 서정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좋은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뭉친 이들의 열정과 패기가 가득했다.
마치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90년대 생 강수지 역을 맡은 남지현은 믿고 보는 배우다운 연기력을 뿜어냈다.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엄마 덕에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산 천진난만함을 표현해내다가도, 엄마가 준 모든 것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부채임을 알기에 버거워하는 이중적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본인의 색채를 덧입힘으로써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남지현만의 특기가 이번에도 안방극장을 사로 잡을 것이란 예감을 단단하게 심었다.
박지영은 수지의 엄마 강경혜 역을 맡아 “오랜만에 재미있는 대본을 만나서, 재미있게 촬영 하고 싶다. 여러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딸과는 달리 뭘 해도 승승장구했던 ‘X세대’ 경혜는 박지영의 내공과 쫄깃한 표현력과 만나 생생하게 살아났다. 박지영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연기가 더해지니 활력이 샘솟았고, 딸 수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쏘아대는 잔소리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모녀로 만난 남지현과 박지영의 찰떡 케미는 단연 시선을 끌었다. 수지의 예비 신랑이 결혼식 당일 사라지면서 모녀의 로드트립이 시작됐지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생활 신조를 가지고 있는 딸과 ‘노력 없이는 어떤 행운도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매사에 열정적인 엄마는 당연히 상극일 수밖에 없다. 남지현과 박지영은 그런 모녀의 삐걱거리는 관계를 리얼하게 그려내면서 첫 연습부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모녀의 로드트립을 더욱 풍성하게 엮어줄 인물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하게 제역할을 해냈다. 수지에게 마냥 사랑 많고, 웃음 많고, 매력이 많은 남자였지만 결혼식 당일 감쪽같이 사라져 의문을 자아내는 구성찬 역은 김범수가 맡아 열연, 안정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꽉 사로잡을 전망이다. 베테랑 배우 서정연은 정의 빼면 시체인 속초 총알오징어 구숙청 역을 맡아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제작진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첫 대본 연습부터 재미있는 대본에 찰떡 같은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웃음이 멈출 새가 없었다. 짧지 않은 연습 시간은 ‘순삭’됐고, 촬영 전부터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그려졌다. 이 분위기를 고스란히 영상에 담아 시청자 여러분께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으로 이어진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오는 3월 15일과 16일 양일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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