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아파트 관리노동자의 고용 환경 개선과 노동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상생협약'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생협약은 입주민 대표와 경비원, 청소원 등 아파트 노동자,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한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관리노동자에게 노동인권 존중과 고용을 보장하고, 노동자들은 공적 임무 수행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여기에 광주시는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주기적인 노동인권 교육과 노동상담, 상생캠페인 등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광주 지역 아파트 관리노동자는 1만200여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28개 아파트와 협약한데 이어 올해는 30개 이상의 아파트와 협약 체결을 목표로 잡았다.
시는 상·하반기에 협약 이행 우수 아파트 3곳씩을 선정해 포상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아파트는 협약 체결 후 6개월이 지난 아파트 중 고용 방식과 근로조건의 변화, 근로자 휴게공간 등의 노동환경 개선 여부 등을 점검해 선정한다.
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공동주택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생하는 주택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빛고을경비원연합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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