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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평균 6.3㎏' 직장인 가장 많이 살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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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평균 6.3㎏' 직장인 가장 많이 살쪘다

입력
2021.02.16 14:21
수정
2021.02.16 15: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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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로 활동량 줄고 간식·배달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동안 직장인들의 체중이 평균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집에만 머무르며 활동량은 줄어든 반면, 간식과 배달음식 주문은 늘어난 탓이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알바콜이 성인남녀 9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체중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로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32.7%로 집계됐다.

‘체중 증가’ 응답자 중 직장인이 37.1%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 32.1% 전업주부 30.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29.8%)보다 여성(36.1%)이, 연령대별로는 30대(43.2%)가 20대(33.9%)ㆍ40대(26.9%)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여간의 체중 증가량을 묻자 직장인들은 평균 6.3㎏, 대학생은 5.5㎏, 전업주부는 5.4㎏이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6.5㎏, 남성 5.0㎏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체중 증가량은 5.8㎏에 달했다.

알바콜은 “재택근무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며 식사량은 늘어난 반면,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운동량은 줄어든 점 등이 체중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운동시간이 주당 평균 4.9시간에서 1.9시간으로 3시간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늘었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끼니 횟수는 2.5회에서 2.8회로 소폭 증가했지만, 간식 섭취는 일 평균 1.2회에서 2.7회로 2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배달음식 주문횟수는 코로나19 전과 후 각각 주당 1.4회에서 3.5회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3%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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