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3자녀 대학생에 학기당 150만원 지원… 다자녀 지원 확대

‘2021년 다자녀 가정 지원 대책’ 추진
자동차 취득세 감면, 전기요금 할인 등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에 부응해 출산율을 높이고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1년 다자녀 가정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책은 미성년 1자녀를 포함한 자녀 2명 이상의 가정을 대상으로 BNK 경남은행을 통해 ‘다자녀사랑카드(신용, 체크)’를 발급, 학원 및 병원 9%(월 1회 최대 1만원) 할인 혜택과 공공시설 입장료, 공영주차장 요금감면 등을 지원한다.

또 18세 미만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는 자동차 1대의 취득세를 감면하고 상·하수도 요금(월 1만 9,050원) 및 전기요금(월 30%, 최대 1만 6,000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중 대학 재학생이 있는 가정은 일정 학점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학기별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초·중·고 셋째아의 경우 교과용 구입비와 수학 여행비 등을 지원한다.

다자녀가정의 문화·여가생활 향상을 위해 미성년 자녀 포함 4자녀 이상의 가정을 대상으로 차량 대여료(7인승 이상)도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과 정주여건 마련, 일·가정이 양립하는 가족 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저출산 극복 시책 개발과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