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지역 명물인 유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名勝)'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유달산 국가 명승 지정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4월 문화재청에 명승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달산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풍광뿐만 아니라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일괄(보물 제2,011호), 달성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28호), 목포시사(전남도 지방기념물 제21호), 목포 오포대(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38호) 등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돼 있다.
노령산맥 마지막 봉우리인 유달산은 면적 140ha, 높이 228.3m의 비교적 작고 낮은 산이지만, 다도해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서 있어 목포의 대표적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일등바위와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오가면서 유달산 경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유달산 내에 체험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시는 유달산 주차장 근처에 30억원을 들여 조성한 목재문화체험장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도심 중심에 위치한 유달산은 타 지역에서도 흔하지 않은 공간"이라며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만족감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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