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이태곤과 박주미가 대리 설렘을 안기던 모습에서 180도 변신한 '한밤중 심각 모먼트’로 불안함을 고조시킨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무엇보다 극 초반부터 닭살 돋는 행동으로 스윗한 명장면들을 탄생시킨 40대 부부 신유신(이태곤)과 사피영(박주미)은 시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조금씩 틈이 벌어지는 모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위로를 핑계로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와 다정한 데이트를 일삼는 신유신의 모습에 사피영이 탐탁지 않은 기색을 내비친 것.
두 사람이 단둘이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지인에게 전송받기도 했던 사피영은 김동미와 춘천에 바람을 쐬러 갔던 신유신에게 "그 바람 나두 쐬면 안 돼?"라며 농담인 척 질투를 표현했고, 놀이동산을 다녀왔다는 말엔 "그건 좀 깬다"라며 냉소를 지어 점차 한계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태곤과 박주미가 갑작스러운 '침실 속 냉랭 투샷’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29금 로맨스의 장소였던 침실이 싸늘한 분위기로 차게 식어버린 장면. 신유신은 샤워를 하고 나와 평소처럼 속옷 하나도 세심하게 챙기는 워너비 아내 사피영의 세심함에 칭찬을 쏟아내지만 사피영은 애교 넘치던 그전과는 다르게 무표정한 모습을 보여 위기를 예고했다.
침대에서도 여전히 새침하게 팔짱을 끼고 있던 사피영은 결심한 듯 대화의 물꼬를 텄고, 가만히 듣던 신유신의 표정이 점차 굳어지면서 의문을 안긴 것. 이어 신유신 앞에 트렁크가 투척되면서 사랑꾼 남편 신유신이 이대로 집에서 쫓겨나는 것인지, 둘 사이에는 어떤 예측 불가한 사태에 일어난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태곤과 박주미의 '웃음기 제로, 트렁크 투척'장면은 지난 1월에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각자 개인 컷 촬영에도 상대방의 감정 몰입을 위해 카메라 밖 리액션도 아끼지 않는, 천생 케미를 발휘했다.
상황 모면의 달인 신유신과 은근히 할 말은 다하는 사피영의 은근한 심리전이 돋보여야 하는 이 장면을 무사히 마친 후 박주미는 사피영에 몰입해 신유신이 너무 얄미웠다고 토로했고, 이태곤은 유신이 너무 미워하지 말라며 장난을 쳐 촬영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사피영이 남편에게 처음으로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장면"이라며 "시아버지 죽음 이후 조금씩 틈이 벌어지고 있던 40대 부부가 드디어 갈등의 시초를 선보인다. 14일 방송되는 8회를 통해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8회는 1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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