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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0개’…토트넘, 맨시티에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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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0개’…토트넘, 맨시티에 0-3 완패

입력
2021.02.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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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9위로 내려앉아…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


손흥민(왼쪽)이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에 패한 뒤 모리뉴 감독 품에 안기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이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에 패한 뒤 모리뉴 감독 품에 안기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9)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토트넘은 졸전 끝에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득점 없이 완패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졌다. 맨시티의 일카이 귄도안은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0승 6무 7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선발 출전시키는 등 최정예로 나섰으나 사흘 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치러 체력이 고갈된 탓인지 매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해야 했고, 결국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케인 또한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 외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맨시티에서는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보이는 미드필더 귄도안이 3골 모두에 관여하며 팀을 승리로 끌었다. 귄도안은 전반 중반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다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부터 반칙을 유도해냈다.키커로 나선 로드리가 전반 23분 골대 왼쪽으로 하단으로 찬 슈팅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안쪽으로 향해 맨시티의 선제골이 됐다.

귄도안은 후반 5분 동료들과 토트넘 골문 앞을 패스워크로 유린한 끝에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 해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에데르송의 긴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매우 부진하다. 반면, 맨시티는 정규리그 10연승,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승점 53)를 굳건히 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레스터시티와 격차를 승점 7로 유지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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