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신선놀음' 개그맨 유민상이 먹방 거장다운 활약으로 설 연휴 '꿀잼'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서는 국민 식재료인 닭의 무한변신 레시피가 공개됐다. 설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는 '이십끼형' 유민상이 첫 게스트로 등장해 '일일 신선'으로 활약했다.
유민상은 "(네 신선들이) 금도끼를 남발하고 있어, 금도끼를 줄여 달라는 특명을 받고 왔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예고했다. 또한 "칼로리가 높으면 높을수록 맛있다"는 식(食) 명언을 남기는가 하면 "건강한 맛은 맛이 없다"라는 확고한 '먹방 세계관'을 보여줬다.
'일일 신선'의 등장에 가장 긴장한 것은 바로 도전자들이었다. 4 MC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과제인 도전자들에게 먹방 거장 유민상의 존재는 또 하나의 난항이었기 때문이다.
긴장감 속 처음으로 공개된 요리는 바로 닭발로 만든 '꼬꼬 젤리'였다. MC들은 상상도 못 한 닭발의 대변신에 크게 놀라며 호평을 전했다. 하지만 유민상은 "'꼬꼬 젤리'는 건강식이고, 닭고기 같지 않다"라는 혹평을 전하며 금도끼를 들지 않았다.
이어 등장한 '치킨 코돈블루'는 얇게 편 닭가슴살에 햄, 치즈를 올린 뒤 말아 튀긴 요리였다. 곧바로 '치킨 코돈블루'가 고칼로리 음식임을 확신한 유민상은 자신의 시식 차례가 오기도 전에 금도끼 팻말을 들며 '볼빨간 신선놀음' 최초 눈 시식(?)으로 판정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순조롭게 금도끼 획득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맛있지만 너무 익숙하다. 다 아는 맛"이라는 서장훈의 시식평과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편 '볼빨간 신선놀음'에 출연한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의 리노와 현진은 역대 출연한 아이돌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다년간의 자취 경력과 함께 평소 요리 영상 찾아보는 게 취미라고 밝힌 이들은 마라탕에 삶은 닭살을 찢어 넣은 '마라에 빠졌닭'을 선보였다.
'마라에 빠졌닭'은 음식을 맛본 MC들이 역대급 호평을 이어가며, '5 금도끼'의 고지를 정복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시식자로 나선 서장훈이 "특별한 맛은 아니"라는 혹평을 전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유일한 금도끼 주인공은 요리연구가 홍신애였다. 홍신애는 직접 도정한 쌀과 제주 구엄닭으로 만든 '삼계탕 아란치니'를 선보였다. 그의 요리는 다섯 신선의 입맛을 저격하며 극찬 속 '5 금도끼' 획득에 성공했다.
설 특집으로 특별 편성됐던 '볼빨간 신선놀음'은 오는 19일부터 다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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