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을 노리는 왼손 투수 양현종(33)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양현종과 텍사스 구단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트윗을 공유했다. 그는 “텍사스 구단이 2014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던 양현종에게 입단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양현종이 올 시즌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앞서 양현종은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잔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MLB 도전을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40인 로스터에 포함해달라는 조건만 내걸며 배수 진을 쳤다.
지난 5일에는 MLB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의 신분 조회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지부진한 협상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신분조회가 항상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양현종의 미국행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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