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할리우드 톱 스타 톰 크루즈와 깜짝 조우했다. 톰 크루즈는 "한국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며 꼭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식당에서 톰 크루즈와 5분 간 대화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을 위해 아부다비에 체류 중인 톰 크루즈가 우연히 식당을 방문했다가 박 의장이 와 있다는 말을 듣고 식당 측에 만남을 청했다고 한다. 식당 매니저가 박 의장 측에 "톰 크루즈가 와 있는데 인사하고 싶어한다"고 전했고 박 의장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톰 크루즈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데 인사하려고 왔다"며 "(한국을) 어릴 때부터 좋아해 스무 번도 넘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영화 촬영으로 한국에 가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못 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에 꼭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국에 오면 연락 달라"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9일부터 17일까지 UAE와 바레인을 공식 방문 중이다. 10일 UAE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11일엔 사끄르 고바쉬 UAE 연방평의회 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추진에 지지를 요청했다. 설날인 12일에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는 한국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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