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빌라서 여자아이 숨진채 발견

아이 외할아버지가 발견... 경찰에 신고
사체 일정 기간 동안 부패 진행돼...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체는 부패가 상당기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여아의 외할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안을 청소하러 들어갔다가 안방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여자아이의 아버지는 오래 전 집을 나갔고, 엄마 또한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집을 비운지 오래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숨진 아이 엄마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