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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헬스장 접었던 '양치승'과 설 첫날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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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헬스장 접었던 '양치승'과 설 첫날 통화

입력
2021.02.11 11:43
수정
2021.02.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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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홍보대사' 배우 류준열씨도?
靑 "코로나19 견딘 데 위로와 감사"

헬스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48)씨. MBN 제공

헬스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48)씨. MBN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헬스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48)씨와 설 연휴 첫날 영상 통화를 했다. 명절을 맞아 일반 국민과 영상 통화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양 씨를 포함해 국민 8명과 설 연휴 첫날인 11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통화하는 시민 중에 양씨가 포함됐다. 양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헬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떡볶이 장사를 잠시 했다. 양씨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생활고를 겪었던 만큼,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양씨는 "언젠가 좋아질 날이 오기 때문에 이런 날도 오는 거고, 저 또한 힘내서 열심히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씨는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도 헬스클럽이 있느냐"며 청와대 헬스클럽으로 초대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배우 류준열(36)씨도 문 대통령과 영상으로 만났다. 류씨는 그린피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아시아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그린피스 ISC(환경 감시선 활동을 위한 기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환경감시선에 탑승했다.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라스틱 남용 방지 캠페인인 ‘용기내 챌린지’를 실행하고 있다. 류씨는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대통령님께서 애써 주셔서 큰 힘이 됐다. 국민 여러분들께는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장바구니 들고 가는 건 익숙해졌기 때문에 장바구니 안에 용기들을 가져가서 생선이든 야채든 담아오면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된 후배들이 첫 등교를 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붙여 화제가 됐던 강보름ㆍ신승옥ㆍ김예지(14) 학생과도 통화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뭐가 하고 싶으시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만세를 한번 부르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54년 동안 저소득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해온 안광훈(81) 목사,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배우 이소별(26)씨,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는 처음으로 영국에 진출한 지소연(30)씨도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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