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만7,000가구 많아?
선호도 높은 신축 매입 75% 증가
올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축 매입은 75% 많아진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대로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올해 4만5,000가구 공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급 목표는 지난해 2만8,000가구에 비해 1만7,000가구 증가했다. 2004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시작된 이후 연간 최대 공급량이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공공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 등을 사들인 뒤 개보수를 거쳐 무주택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이다. 도심에서 직주근접이 가능한 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토부는 올해 신축 매입약정 공급량을 2만1,000가구로 잡았다. 수요자들이 품질 좋은 신축 주택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만2,000가구에서 75% 늘렸다.
노후 주택, 빈 상가나 관광호텔 등을 대수선하는 공공 리모델링 방식으로는 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보다 용적률이 높은 관광호텔 등이 기존 용적률 그대로 용도변경 뒤 공급될 수 있도록 국토부는 2분기 안에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매입임대주택의 문턱은 다소 낮아졌다. 1, 2인 가구 소득기준 완화와 신혼Ⅱ 유형 4순위 신설, 다자녀가구 인정범위 확대, 고령자 무제한 재계약 가능 등이 올해 생긴 변화다.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은 LH 등 전국 12개 공공주택사업자별로 차이가 있어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국토부는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대학 개강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청년과 신혼부부 유형은 3·6·9·12월에 통합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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