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김치의 기원(Place of Origin)을 '중국'으로 표기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뒤늦게 '한국'으로 수정했다.
5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판 구글 검색창에 '김치의 기원'(Origin of Kimchi, Kimchi Origin)을 검색하면 '중국'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언어설정을 한국어로 두고 검색하면 '한국'이라는 검색결과가 나왔다. 또 반크는 검색창에서 where is kimchi from?'(김치의 근원)을 물으면 자동 완성 대답에 'China'가 뜬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구글에 항의하자, 구글은 이날 오후 뒤늦게 검색 결과에서 'Place of Origin: China'를 삭제했다. 김치의 근원을 묻는 질문에도 'Korea'(한국)라고 수정했다.
구글 측은 "구글 지식 패널 정보에 나타나는 검색 결과는 웹상에서의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복수의 출처로부터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간혹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의 경우 서둘러 수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쓰촨의 염장채소 음식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1,400만명을 보유한 중국의 유명 유튜버 리즈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장 영상을 올리며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 'ChineseFood'(중국음식) 등의 해시태그를 달면서 중국의 '김치 공정'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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