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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날 세워 온 김종인 연일 옹호 "安 단일화 수용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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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날 세워 온 김종인 연일 옹호 "安 단일화 수용 감사"

입력
2021.02.04 19:44
수정
2021.02.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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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저터널 논란 두둔 이어 "야권의 큰 어른" 칭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몽니 정치'를 한다며 각을 세워 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 위원장을 이례적으로 "야권의 큰 어른"이라고 칭했다. "반문재인 인사들은 모두가 한편"이라고도 밝혀 '반문연대'의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김 위원장과 대립해 온 홍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사감(私感)을 접고 입당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안철수 후보를 단일화를 통해 받아 주는 것으로 정리를 해준 점에 대해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야권의 큰 어른으로 대의(大義)정치를 해 주시고 당의 정체성 확립에 더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위원장님을 개원 후 처음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비로소 야당의 길로 가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거짓 근거를 가지고 정부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를 했다는 발언은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행위이며 묵과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무책임한 망언, 망국적 선동"이라고 비난하고, 김 위원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종인 비대위'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홍 의원은 최근 며칠 새 김 위원장을 두둔하는 모양새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반문재인 인사들은 모두가 한편"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건설 검토에 대한 여권의 '친일' 비판이 쏟아진 2일에도 페이스북에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어제 오늘 갑자기 나온 공약도 아닌데 민주당이 이걸 두고 일본에 더 이익이 많느니 토착 왜구니 하고 또 반일 프레임을 짜는 것을 보니 참 못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고 적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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