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읍 대본리에 2023년까지 2층 규모로
문무대왕관·신라해양실크로드관 활용해
각종 연수프로그램 운영 방침
경북 경주시가 추진해 온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최근 설계를 마무리하고 5월에 착공한다. 시가 2015년 12월 기본구상을 발표한 지 5년여 만이다.
역사관은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17 일대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 9,102㎡에 121억원을 들여 연면적 1,748㎡, 2층 규모로 201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1층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문무대왕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을 마련한다.
경주시는 역사관에서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문단지에 집중된 경주관광을 역사관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경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문무대왕릉 소재지인 양북면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도 추진하는 등 문무대왕릉 일대 성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은 2019년 경주시가 처음 개최한 경주시민원탁회의에서 나온 경주 문무대왕릉 관광지 활성화 방안의 하나다. 당시 토론회에서 역사체험관 및 홍보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역사관 건립을 통해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대왕의 위업과 역사를 알려 대한민국의 문무대왕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더불어 경주시 동해안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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