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저터널 추진 친일 프레임 논란에?
"30년 된 사안, 공론화 과정 필요"
"민주당, 반일감정 편승해 공격하지 말아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3일 논란이 된 부산 한일 해저터널 건설 추진과 관련해 "30년이 된 사안으로 일본의 대륙 진출 기지화가 된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한일 해저터널...1980년대부터 "뚫자"→"없던 일" 되풀이'>
박 예비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찬반 논의도 장단점이 다 드러나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저터널로 반일감정 프레임을 씌우기보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산 시민들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이 문제에 대해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일정한 숙의 기간을 거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며 "분명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민주당이 반일감정에 편승해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지역 발전과 남부권과 동북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한일관계를 장기적으로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큰 관점에서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사안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발언도 '한일 해저터널을 검토하겠다'고 돼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이걸 바로 하자는 입장으로 발표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영남권 내의 의견이 다르게 보였는데 부산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그 점이 정리됐다"며 "부산뿐 아니라 남부권 전체에도 이익이 되고 대한민국 전체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당내 이견은 작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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