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0명 '섬 발전 연구회' 도 출범
전남도의회는 2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 섬 진흥원' 전남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문을 전달키로 했다.
도의회는 "전남는 전국 섬의 65% 이상인 2,165개의 섬이 있고 지자체 가운데 가장 긴 6,743㎞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며 "섬 조사·연구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전남에 섬 진흥원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은 정부의 '섬 발전 추진대책(2018년 6월)' 수립 이전인 지난 2015년부터 섬 발전 포럼과 연구용역을 통해 섬 진흥원 설립방안을 최초로 제시했고, 섬의 중요성 인식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남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섬진흥원'을 오는 6월 출범시킬 예정이다.
전남도도 2018년 전국 처음으로 '섬해양정책과'를 신설해 섬 개발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대표발의안 신의준(완도2) 의원은 "섬 발전 정책과 사업 시행 여건이 좋고 효율성이 높은 전남에 섬 진흥원이 설립돼 섬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원 연구단체인 ‘섬 발전연구회’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섬 발전연구회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원인 섬의 균형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에 기여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도의원 모임이다.
섬 발전 연구회는 나광국(무안2) 의원을 대표로 박문옥(목포1), 정광호(신안2), 조옥현(목포2),장세일(영광1) 등 10명이 회원이다. 이들은 섬 활성화, 섬 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간담회와 세미나, 현장방문, 토론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국 섬 진흥원 전남권 유치에도 나선다.
나 의원은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며 섬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개발·지원하고 체계적으로 연구·진흥·보전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끌기 위해 나섰다"며 "주민 소득증대 활성화를 꾀하는 등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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