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는 빗물을 이용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를 내달 2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모은 빗물은 텃밭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지원 대상은 지붕 면적 1,000㎡ 미만 건축물, 건축 면적 1만㎡ 미만 공동주택, 건축 면적 5,000㎡ 미만(신축 제외) 학교다. 시는 설치비의 90%인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단독주택, 어린이집 등 26곳에 1억원을 지원했다. 빗물저금통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류를 작성, 시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3~4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가뭄과 홍수가 반복돼 빗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빗물도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빗물저금통 설치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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