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쭝-푹의 5년, 13차 당대회 후 베트남의 미래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쭝-푹의 5년, 13차 당대회 후 베트남의 미래는?

입력
2021.02.01 18:30
0 0

당대회 폐막, 국가주석ㆍ총리ㆍ국회의장 내정
쫑 서기장 중심 공공부문 부패 척결 이어져
푹 주석, 당분간 경제 컨트롤타워도 겸직할 듯

응우옌푸쫑 신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일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3차 전국대표회의 종료 후 프레스센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응우옌푸쫑 신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일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3차 전국대표회의 종료 후 프레스센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의 향후 5년을 이끌어 갈 공산당 지도부 선출 작업이 완료됐다. 세번째 연임에 성공한 응우옌푸쫑(76)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응우옌쑤언푹(66) 국가주석이 외교와 경제를 당분간 총괄하는 방식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구도다.

베트남 공산당은 1일 수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13차 전국대표회의(당대회) 폐막식을 통해 지도부 4인을 최종 발표했다. 최고권력인 서기장은 유임됐으며, 푹 주석이 2인자 자리에 공식적으로 올랐다. 신임 총리에는 팜민찐(62) 당 조직위원장이, 국회의장은 브엉딘후에(63) 하노이 당서기가 각각 내정됐다. 주석 등 권력 서열 2~4위는 오는 5월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서 정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이외에도 베트남 공산당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의 위원 18명과 감찰위원 19명 역시 이날 결정됐다.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응우옌쑤언푹 전 총리(가운데)가 1일 폐회된 13차 전국대표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는 브엉딘후에 신임 국회의장이, 오른쪽에는 팜민찐 신임 총리가 서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응우옌쑤언푹 전 총리(가운데)가 1일 폐회된 13차 전국대표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의 왼쪽에는 브엉딘후에 신임 국회의장이, 오른쪽에는 팜민찐 신임 총리가 서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 공산당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부패척결과 경제성장을 미래 5년의 화두로 설정했다. 쫑 서기장은 이날 향후 국가계획에 대해 "당은 사회주의와 호찌민 사상을 기반으로 공평하고 민주적인 국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특히 강력하고 깨끗한 당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공공부문의 시정 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1986년 6차 당대회에서 선포한 ‘도이머이(개혁)' 기조를 유지ㆍ발전해 인민이 부유한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2030년 중상소득 국가 도약을 위해 2025년까지 연간 7% 안팎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의 부패척결 작업은 기존과 같이 쫑 서기장이 지휘할 예정이다. 다만 경제정책은 전임 총리였던 푹 주석의 영향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임 찐 총리가 경제부처 경험이 전무해 일정 기간 전임인 푹 주석이 기존 거시정책까지 총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계 소식통은 "예상대로 베트남 공산당은 변화보다 안정유지에 방점을 찍었다"며 "쫑 서기장을 꼭지점에 놓고, 푹 주석이 국내외 정책을 통솔하는 지도체제가 한동안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 1,587명의 공산당 대의원들이 1일 13차 전국대표회의 폐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 1,587명의 공산당 대의원들이 1일 13차 전국대표회의 폐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