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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지역경제 살려 미래 성장 지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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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지역경제 살려 미래 성장 지도 완성하겠다"

입력
2021.0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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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宋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안정된 생활문화 확산에 주력”?

항공우주산업 앵커도시 건설?
제주노선 여객선 취항 예정?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4월 개장

송도근 사천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재정의 한계치를 고려해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시 제공

송도근 사천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방재정의 한계치를 고려해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시 제공


인구 20만의 작지만 강한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송도근 사천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 시의 미래 성장 로드맵을 완성시키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올해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민생경제 회복 △항공우주산업 앵커도시 건설 △수익형 관광 거점도시 △스마트도시 조성 △인재중심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송 시장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당일반산업단지 공정률이 40%가 넘었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큰 진척이 없던 송포일반산업단지는 경남개발공사가 사업비 60%를 투자하는 업무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방재정 부담과 재원조달 방안을 동시에 해소했다. 또 늑도, 신도, 마도, 저도 4개 섬으로 이어지는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해양생태 체험교육센터 유치와 함께 생태관광의 토대를 마련, 해양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부터 동일 생활권인 사천~진주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에 들어갔다. 송 시장이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환승버스에 탑승하기 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지난해 11월부터 동일 생활권인 사천~진주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에 들어갔다. 송 시장이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환승버스에 탑승하기 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이다. 올해는 시의 내·외적 상황이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로 세입이 감소하고 교부세 등 의존재원이 줄어들 전망이라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면서 시의 성장 로드맵을 완성시키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대비해 가면서 성장동력인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은 물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정된 생활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겠다. 행사성·경직성 경비를 대폭 줄이는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을 병행해 재정 건정성을 높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치를 고려해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한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할 확실한 앵커도시, 수익형 관광거점도시, 어디서나 잘사는 균형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해양관광도시 구축을 추진 중인데
"적극적인 민간자본 유치로 전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을 오는 4월 개장 목표로 조성 중이다. 초양도 부지면적 7,790㎡에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사천 아쿠아리움은 공정율 45%로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하늘’이라는 뜻의 ‘마루’를 합쳐 단순하면서도 어감이 좋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으로 이름을 정했다. 국내 희귀 어종을 체험·관람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관광상품으로 연계하면 해양관광도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사천~서울·제주 편이 신규 취항하고, 제주 바닷길도 열릴 예정이다
"사천공항에서 서울, 제주 편이 신규 취항하고, 사천~제주간 여객선 취항은 교통 발달은 물론 지역경제, 관광산업 등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천공항의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모든 노선이 약 7개월간 중단됐다. 현재 사천~김포노선은 평균 80%를 넘는 탑승율을 보이고 있고, 사천~제주 노선은 지난해 대한항공 탑승율이 80%에 이르렀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저가항공사(LCC) 중에서도 추가 취항을 고려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또 LCC 항공사는 사천~제주노선 외에 사천~김포노선 연계 운항도 추진할 예정으로 사천공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2014년 중단된 사천과 제주를 잇는 뱃길은 현성엠씨티에서 승선원 891명과 4.5톤 화물트럭 150대를 실을 수 있는 2만500톤급 선박을 올해 취항을 예고해 뱃길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막바지 내부인테리어 작업을 마치면 시험운항을 거쳐 오는 3월말 사천~제주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바닷길 재개통으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하늘과 바다로 제주도를 갈 수 있게 돼 해양관광 도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송시장이 사천을 명실상부한 우주항공메카로 견인할 KAI우주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천시 제공

송시장이 사천을 명실상부한 우주항공메카로 견인할 KAI우주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천시 제공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 대책은
"지난해는 보잉737 MAX 운항 중단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항공기 생산량이 급감해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시와 항공 제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올해 코로나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항공산업 위기극복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와 보잉737 Max로 피해를 입은 항공기업 피해 회복을 위해 항공 기업체에 최대 1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항공산업 장기 유급휴가자 6,900여명에 대한 긴급 직업훈련 사업에 10억원의 시비를 지원해 항공산업 위기극복을 돕는다. 창업기업 신규고용 확대를 위해 1인당 50만원을 지급해 지역 고용안정을 꾀한다. 용현면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경남항공 국가산단은 2022년 준공에 대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 공급망(GVC)이 새롭게 재편될 경우 우리 시 항공기 제조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공정개선 및 설비투자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항공기업 현장방문 시 기업들이 요청한 검·인정 수수료 지원사업비 2억원을 올 예산에 반영하는 등 항공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지역 항공부품 업체 생산역량 강화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간 240억원을 투자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분석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고, 설계부터 제작, 시험평가 전 공정을 지원하는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사업에도 3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항공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항공부품기업 직수출 컨설팅 사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에 총 25억원을 지원하고, 경남 항공산업지원단 운영사업에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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