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GS 제공
GS그룹의 지속 가능한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허태수 GS 회장이 첫 사업 분야로 '바이오 테크(기술)'를 낙점했다. 관련 스타트업을 모집해 전략적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G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는 3월7일까지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 프로그램에 참여할 바이오 기술 영역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GS그룹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아 육성하는 사업이다.
허 회장은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회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이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첫 사업이다.
GS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 홍보 포스터. GS 제공
프로그램 주제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미래'다.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 오염물질 저감, 차단·정화 및 재활용 △질병 진단 및 건강 관리 제품 및 솔루션 등 분야와 연관된 예비·초기 스타트업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GS그룹 전문가의 사업화 검증, 전담 멘토링이 이어진다. GS그룹의 네트워크와 GS칼텍스의 연구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다. GS뿐 아니라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국내 대표 기술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블루포인트의 투자 유치 기회도 열려 있다.
GS는 지난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목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 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과의 신사업 추진 일환이다. 바이오 기술을 첫 프로그램 주제로 택한 배경에는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ESG 경영에 대한 허 회장의 실천 의지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GS 측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 등에서 스타트업과의 협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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