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15득점 10리바운드로?‘더블더블’'
전반에만 60득점…?미네라스 28득점? 활약
인천 전자랜드는 LG에 81-73 승리
서울 SK가 올 시즌 전반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홈경기 연패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안영준(26)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3-74로 대파했다. 지난 24일 선두 전주 KCC의 13연승을 막아선 SK는 현대모비스의 8연승도 저지하면서 시즌 15승(20패)째를 올렸다. 8위 SK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3경기 차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21승 14패가 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안영준은 1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닉 미네라스(33)는 28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부경(32)도 1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1쿼터에만 36점을 몰아넣는 등 전반부터 큰 점수 차로 리드해 나갔다. 스틸이나 턴오버 없이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SK의 3점슛 6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자밀 워니(27)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SK은 24점을 더 넣어 60점을 기록, 올 시즌 전반 최다득점 기록(57점)을 갈아치웠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9점 밖에 넣지 못하며 32-60, 28점차로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숀 롱(28)의 2점슛과 덩크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슛 시도가 계속 실패하고 SK의 속공 플레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추격에 나섰지만 SK가 번번이 달아났다. 양우섭(36)은 4쿼터에만 3번의 스틸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었고, 미네라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창원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창원 LG를 81-73으로 꺾었다. 18승 17패가 된 전자랜드는 5위 부산 KT(18승 1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 정효근(28)은 제대 이후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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