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운동에 헌신해온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61.
강 전 부지사는 지난 14일 뇌경색과 뇌출혈로 쓰러진 뒤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 이날 오후 5시35분쯤 숨졌다.
진주 출신인 강 전 부지사는 부산대 공대를 졸업한 뒤 농민운동에 투신, 1987년 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 총무를 시작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과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거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도지사로 있던 2010, 2011년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일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6년 민중의꿈 상임공동대표를 거쳐 최근에는 전농 부의장과 5·18 민족통일학교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유족은 부인 김미영 전 경남도의원과 아들 강산씨가 있다. 빈소는 진주장례식장 3층 특실(29일부터는 지하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1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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