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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고, 전국 8번째 국제고로 3월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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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고, 전국 8번째 국제고로 3월 개교한다

입력
2021.0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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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고교 최초로 러시아어 개설
첫 신입생 111명… 전원 기숙사 생활

강은희(왼쪽 3번째) 대구시교육감 등이 지난 27일 대구국제고를 찾아 개교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왼쪽 3번째) 대구시교육감 등이 지난 27일 대구국제고를 찾아 개교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전국 8번째 국제고인 대구국제고가 3월에 문을 연다. 다문화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마인드셋(사고방식)을 갖춘 전문인재 양성 기반을 위해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대구국제고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대구 북구 국우동 도남지구에 예정대로 3월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년당 6학급 120명씩 총 18학급 360명 규모다. 다른 국제고와 달리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에 따라 대구 안에서만 모집했다.

첫 신입생은 입학정원 120명에 조금 미달한 111명이다. 일반전형은 지원자가 정원을 넘겼다. 하지만 전체 30%인 사회통합전형이 미달했다. 타 지역 국제고나 자립형사립고 등 대부분 특수목적고는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20%로 정하고 있다. 일반전형 탈락한 지원자는 지역 일반계고 추첨전형으로 일반고에 진학하게 된다.

대구국제고는 일반고처럼 수업료가 따로 없다. 반면 과학고처럼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게 특징이다.

신입생은 입학 후 3년간 전체 교과 가운데 국제계열과 외국어계열 전문교과를 20%씩 이수하게 된다. 국제계열은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등을,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3개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러시아어는 지역 외국어고에서도 없는 교과목이다. 대구ㆍ경북지역 고교로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특목고 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교명과 교육과정등 국제고로서의 특성은 거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중점학교와 같은 교과특성화고 형식으로 국제계열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양성 기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일반화하면 대구지역 다른 일반계 학교 고교생들도 대구국제고에서 운영하는 수준 높은 국제계열 교과목을 온라인 등으로 이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교장으로 발령 난 백채경 대구시교육청 장학관은 “대구국제고는 다문화시대에 다양한 국가ㆍ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가치관과 삶의 목적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글로벌의식을 심어주고 시야를 넓혀주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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