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아가 '낮과 밤'으로 연기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얻었다.
이청아는 tvN 드라마 '낮과 밤' 속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소름과 반전을 선사하며 연기적으로도 호평 받았다.
'낮과 밤' 종영 후 소속사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청아는 "처음 대본을 받고 이 캐릭터를 준비하던 시기까지 합쳐 10개월 넘게 '낮과 밤'과 함께 했다. 모든 사람들이 참 어려운 시기였는데, 다행히 큰 사고나 큰 탈 없이 드라마를 마친 것 같아서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감사함과 후련한 마음이 더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마치며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것 같다"고 돌아본 이청아는 "남궁민 선배가 '우리 배우들은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저도 그 말에 공감했다. 촬영장은 화기애애하고 온기가 넘쳤다. 하지만 슛에 들어가면 늘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이었다"고 소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하얀 밤 마을에 관계된 모두가 모인 16회 비밀 연구소 씬을 꼽았다. 이청아는 "도정우에게서 괴물의 인격이 튀어나오는 남궁민 선배님의 장면을 먼저 촬영했다. 저는 몰래 카메라 감독님 뒤로 자리를 옮겨 숨어서 촬영을 지켜봤는데, 남궁민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제가 같이 숨을 못 쉬겠더라. 이후 제 촬영 순서가 되어서 도정우가 괴물로 변하는 순간들을 지켜보는 장면을 찍는데, 아까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대본과는 조금 다르게 연기한 부분이었는데 그 장면을 연기하고 나서 행복했다. 제 준비와 예상을 빗나가는 순간들 중, 더 멋진 것이 발견될 때가 바로 그 날 그 순간이었다"며 특별한 연기적인 경험을 이야기했다.
엔딩 이후 제이미의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 이청아는 "미국으로 돌아간 제이미는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검사를 먼저 하고 부모님을 뵈러 갔을 가서 양아버지와 양어머니를 먼저 안아드렸을 것 같다. 제이미는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나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면 결코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다. 제이미가 호텔 로비 앞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공혜원(김설현) 경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마음 속으론 그가 분명 살아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건 감독님도 모르신다"고 답했다.
'낮과 밤'에 대해 이청아는 "작품은 마쳤지만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바로 연기 트레이닝 수업을 시작했다.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는가’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고, 때로는 극의 장르의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다.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 라는 반성도 있었다. '낮과 밤'은 저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시켜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수업과 더불어 이청아는 "회사와 짧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가 대중에게 작품 이외의 노출이 많지 않아서 권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 예능을 하게 된다면 좀 편안하게 해보고 싶다.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일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계획을 직접 언급해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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