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00여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경기도상인연합회 소속 회원 30여명이 2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을 설 전에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춘영 이천관고전통시장상인회장은 “(손님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여서) 각종 공과금은 몇 달이 밀렸는지,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읍소한 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신속히 지원해 상인들을 살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충환 상인연합회장도 “설 대목에 회생하지 못하면 생업을 끊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절박하다”며 “도민 모두에게 1차 때처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정책 자금이 한 곳에 고이지 않고 지역경제의 윤활유로 사용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1조3,635억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 예산이 증액된 총 30조2,358억원 규모의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도민 1인당 10만원씩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내국인 1,341만명과 등록외국인·거소 신고자 58만명을 포함한 1,399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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