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요금제, 공시지원금·약정 할인은 없어
LG유플러스가 기존보다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약정 조건 등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요금제의 부가 서비스를 빼고,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낮췄다.
우선 '5G 다이렉트 37.5'은 월 3만7,500원에 5G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는 월 5만1,000원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포함하고, 테더링(외부기기 인터넷 연결)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비대면 제휴 혜택도 함께 준다. 고객들은 가입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000원씩 지급받는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애플 '아이폰12' 등 최신 스마트폰이 5G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비싼 가격 대비 속도가 느리고 자주 끊긴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달래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13일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에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8,000원에 9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3종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신설했다.
이통사 입장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크게 손해보지 않으면서도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카드다. 이미 대부분의 가입자가 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통사는 오프라인 대리점에 월 7% 가량의 판매 수수료를 주고 있다. 이런 비용을 아껴 고객에게 요금할인으로 제공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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