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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무너진 금광서 2주 만에 생환한 中광부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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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무너진 금광서 2주 만에 생환한 中광부 11명

입력
2021.0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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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다친 1명은 숨져… 여전히 10명 실종

중국 산둥성 치샤시의 금광 폭발 사고 현장에서 18일 구조대가 중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치샤=EPA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치샤시의 금광 폭발 사고 현장에서 18일 구조대가 중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치샤=EPA 연합뉴스

폭발로 무너진 중국 금광에서 2주 만에 광부 11명이 살아 돌아왔다. 그러나 머리를 다친 1명은 숨지고 함께 매몰된 나머지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24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2주 전 산둥성 옌타이(煙台) 치샤(栖霞)시 금광 폭발 사고로 지하에 파묻힌 광부 22명 가운데 생존자 11명이 이날 극적으로 구출됐다.

이날 오전 매몰 지점에서 광부 1명이 발견돼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뒤 오후에 각각 3명과 7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이들은 생존이 확인된 매몰 노동자들을 구출하려고 만든 통로를 통해 나왔는데, 건강이 극도로 쇠약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빙젠 구조팀장은 “24일 오전 거대한 장애물이 갱도 바닥으로 떨어져 제거된 덕에 갱도와 구출 통로가 연결됐고 그러면서 구조 작업이 크게 진전됐다”고 말했다.

당초 위치가 확인된 생존자는 12명이었다. 그러나 폭발 당시 충격으로 머리를 다친 1명은 결국 숨졌다. 생존자들은 영양액 등을 공급 받으며 신체 기능을 조금씩 회복하고 구조를 기다려 왔다.

앞서 10일 산둥성 치샤시 금광 갱내 폭발 사고로 광부 22명이 지하 580m 아래에 매몰됐다. 이번에 구조되거나 사망이 확인된 12명 외에 나머지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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