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SUV 라인업에 방점을 찍는 GLS를 새롭게 공개했다.
으레 새로운 존재가 등장하게 된다면 시장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GLS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COVID 19)의 거센 확산,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의 경색된 모습 때문인지 새로운 존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GLS는 SUV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고유의 존재감을 과시하듯 다양한 부분에서의 매력을 가득 눌러 담은 모습을 하고 있다. GLC에 이어 GLE를 거치고 나서야 마주할 수 있는 플래그십 SUV의 최신 사양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많은 호기심을 품고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체격은 말 그대로 거대하고 대담한 모습이다.
실제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명확히 제시하는 5,220mm의 긴 전장을 시작해 각각 2,030mm와 1,840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를 갖춰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낸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3,13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갖춰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덧붙여 시승 사양인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경우에는 강력한 성능을 제시하는 V8 엔진 및 AWD 시스템인 4Matic 등을 더해 2,640kg에 이르는 공차중량을 갖췄다.
브랜드의 기조를 느낄 수 있는 존재
새롭게 데뷔한 메르세데스-벤츠 GLS의 디자인은 트림 및 사양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기조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GLS 데뷔 이전에 등장했던 GLE와의 동질감을 효과적으로 제시하여 더욱 대담하고 여유로운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SUV에 먼저 적용되고, 이제는 S-클래스 등과 같은 세단 라인업에도 적용되고 있는 디자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는 여느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보다 더욱 강조된 브랜드의 감성을 통해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전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대담하게 연출된 프론트 그릴, 그리고 최신의 감성이 담긴 헤드라이트를 더했다. 이외에도 큼직한 체격, 매력적인 가치를 제시하는 바디킷이 더해져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체격이 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높은 보닛 라인 역시 빼놓을 수 없으며, 보닛 위에도 깔끔한 선의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GLE와의 동질감이 강해 GLS만의 가치가 다소 부족한 점도 사실이다.
측면에서는 넉넉한 여유가 돋보인다. 실제 5,220mm의 긴 전장과 3,135mm의 긴 휠베이스가 그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3열 SUV가 제시하는 특유의 여유로움 및 안정감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사이드 스텝 및 큼직한 알로이 휠이 더해져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직선을 최소로 줄이고 곡선으로 그려낸 트렁크 게이트 및 후면 실루엣을 제시하고, 최신의 감성이 담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감각적인 매력을 높였다. 이외에도 바디킷 양끝에는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을 더해 더욱 대담한 가치를 제시한다.
고급스러운 공간의 매력을 더하는 존재
외형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실내 공간 역시 GLE와의 비슷한 구성과 디테일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의 적용은 물론이고 사각형 에어 밴트 등과 같은 디테일은 물론이고 넉넉하고 대담한 체격 위에 미래적이면서도 화려한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플래그십 SUV’의 가치는 물론이고, 최신의 존재로서 시장에서 많은 이들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세련된 구성과 독특한 터치 인터페이스를 반영된 스티어링 휠과 깔끔한 칼럼식 기어 시프트 및 센터 터널의 연출 역시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가로로 긴 패널 위에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시해 시각적인 매력 및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직관적인 UI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글화 역시 무척 우수했다.
덧붙여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가치를 제시하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모든 시트의 탑승자에게 GLS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내 공간의 여유는 말 그대로 여유롭고 대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1열 공간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레그룸 및 헤드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그십 SUV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전방 시야 및 개방감을 제시한다. 덧붙여 시트의 디테일 및 쿠션감 등의 매력 역시 돋보여 탑승자의 체형을 가리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열과 3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2열 시트의 형태는 물론이고 센터 암레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 그리고 쿠션 및 디테일의 연출도 무척 우수해 탑승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덧붙여 태블릿 패드와 1열 시트 뒤쪽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3열 시트의 경우 시트의 기본적인 형태 및 디테일 등에 있어 그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레그룸의 여유는 체격에 비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대신 2열과 3열 시트 모두 전동 조작이 가능해 차량 활용 시의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적재 공간에 있다.
실제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325L의 소박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신 2열 시트와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최대 2,400L에 이르는 여유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다양한 짐을 적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우수한 가치를 제시한다. 참고로 전동 시트 외에도 적재 공간의 레벨링 역시 적용되어 차량 가치를 더욱 높인다.
폭발적인 성능의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성능에 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는 일반적인 SUV라 할 수 없는 강력한 파워 유닛이 자리한다.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는 물론 최고 출력 489마력과 71.3kg.m에 이르는 압도적인 토크를 제시하는 V8 4.0L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 그리고 9G트로닉 및 4Matic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는 정지 상태에서 단 5.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5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워낙 강력하고 무거운 체중을 갖춘 덕에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3km/L(도심 6.7km/L 고속 8.1km/L)에 불과하다.
선 굵고 대담한 드라이빙의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주행을 앞두고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브랜드의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EQ 부스트 및 일반적인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어도 부족함이 없을 V8 엔진을 통해 더욱 대담한 성능을 제시하는 ‘퍼포먼스에 대한 궁금증’ 등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드라이빙을 앞둔 실내 공간의 가치는 무척 돋보인다. 분명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상냥하고 부드럽게 제시되는 공간의 가치는 ‘프리미엄 SUV’에 대한 기대감을 새롭게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워낙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2,640kg에 이르는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첫 움직임은 말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살짝 나긋나긋한 모습을 보이는 척하다 어느새 분위기를 바꿔 곧바로 폭발적인 성능을 과시한다.
실제 거대한 체격이 가속하는 순간의 질감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V8 엔진 고유의 질감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강렬한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러한 질감 덕분에 그 움직임은 마치 대형 SUV라기 보다는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담하고 강렬한 느낌이었다.
덧붙여 드라이빙 모드를 바꿀 때마다 그 성격의 차이, 그리고 질감의 차이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운전자의 성향,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트랙 위에서의 폭발적인 드라이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9G-트로닉, 즉 9단 자동 변속기의 매력은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본적인 변속 로직, 변속 판단, 그리고 변속 시의 반응이나 속도 등이 워낙 매력적이며 실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변속기에 대한 별다른 의식, 혹은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모습을 제공한다.
참고로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와 함께 빠른 템포의 주행을 펼칠 때에는 패들 시프트로 더욱 적극적인 변속기 가능해 드라이빙의 즐거움 역시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매력적인 변속기에 비해 패들 시프트의 크기는 너무 작게 느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여러 특징, 매력, 그리고 아쉬움이 함께 공존한다. 특히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는 기본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모습이다. 거대한 체격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향 질감이나 조향에 대한 반응,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을 제시한다.
견고한 차체를 갖추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하체의 셋업이 더해진 덕분에 일반적인 승차감은 물론이고 2열 및 3열 시트의 탑승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정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이러한 질감이 연출될 때에는 미국식 대형 SUV의 성격도 느껴져 ‘GLS의 출신 배경’을 느끼게 한다.
주행 템포를 높일 때에는 거대한 체격의 움직임을 명확히 제시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율된 하체는 기본적인 견고함은 물론이고 높은 한계 영역에서의 주행을 제시해, 차량의 무게감을 일부 덜어낼 뿐 아니라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물론 아쉬움은 존재한다. 실제 2,640kg의 무게감은 제동 상황, 그리고 한계 영역에 가까운 상황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 때때로 운전자에게 부담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덧붙여 효율성의 아쉬움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시승을 하며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와 함께 자유로를 달리며 그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평균 84km/h의 속도로 총 35분 동안 51km를 달렸는데 10.0km/L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내심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넉넉하고 여유로운 존재감, 그리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
아쉬운점: 내심 아쉬운 3열 공간, 때때로 고개를 드는 무게감, 그리고 효율성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시승을 하며 여러 매력, 그리고 일부 아쉬움이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는 말 그대로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라 할 수 있다.
실제 플래그십 SUV가 갖춰야 할 거대한 체격, 넉넉한 공간에 더해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은 물론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제시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뛰어난 매력’을 제시하는 부분까지 갖추고 있고 풍부한 기능과 안전 사양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 그리고 소유욕을 자극하기 충분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는 그렇게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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