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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이든 기대감'...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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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이든 기대감'...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1.21 18:00
수정
2021.01.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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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오랜만에 2200억 순매수?
'폭등' 넷플릭스에 네이버등 비대면 주도 강세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인 코스피는 지난 8일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3,152.18)를 9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홀로 2,2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장 초반 매수세로 시작한 개인은 오후 들어 차익실현에 나서며 700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1조2,000억원을 내던졌던 기관은 이날도 1,30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하며 전장 대비 1.03%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사업 매각을 시사해 전날 13% 가까이 급등했던 LG전자는 이날도 10.78% 올라 18만5,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실적 개선에 주가가 폭등한 넷플릭스(16.85%)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선전하면서 이날 국내 비대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71%, 2.25%씩 급등 마감하며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전날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정부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 회복에 초점을 적극적으로 맞출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2만8,756.86에 종료했고, 중국 상하이종합과 대만 자취안 지수도 1~2%씩 강세였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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