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기자회견... 100여명 참석
"강경화 장관 해임 북한 지시" 주장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동대구역 앞에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있는 것은 북한의 지시"라며 "대한민국은 김정은 통치하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광훈 목사 특별 기자회견 대구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교회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회견은 당초 대구 두류공원 2·28 기념탑 앞에서 열릴 예정됐으나 행사 직전 장소가 변경됐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미 북한 김정은 통치하에 들어갔고,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것 역시 모두 북한의 지시"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해임도 북한 김여정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의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설교한 이유에 대해서도 "나는 이미 확진된 적이 있기 때문에 피에 항체가 가득하다"며 "항체가 생긴 것이 제일 큰 방역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왜 마스크를 벗었나"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 집회 당시 교회 신자 확진자 속출에 대해서도 "모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관계자를 비롯한 주최 측은 전 목사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환호하거나 "아멘"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 일부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에게 삿대질을 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20일 대전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대한민국 정치, 경제 모든 면이 지금 주사파가 압도하고 있다"며 "사회주의로 가기 위해 이재용을 구속하고 삼성을 해체하는 등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은 북한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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