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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훈풍 지속... 1월 1~20일 수출 1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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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훈풍 지속... 1월 1~20일 수출 11% 증가

입력
2021.01.21 09:20
수정
2021.0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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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월 1~20일 수출입 현황

8일 오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스1

8일 오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스1


이달 1~20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 가까이 늘어나며 올해 연초부터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지만,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개선세는 올해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8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지난해와 조업일수가 같아 일평균 수출액 역시 10.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월 5.4% △11월 6.4% △12월 7.9% 등 최근 증가세를 키우고 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0.5%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핵심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역시 각각 11.6%, 15.7%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5.6%), 컴퓨터 주변기기(-1.1%) 등은 전년 대비 수출이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상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똑같이 18.6% 늘었다. 대(對)베트남 수출 역시 13.4% 증가했으며, 올해부터 영국이 제외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16.0% 증가했다. 반면 일본(-10.9%), 중동(-15.1%)으로 향하는 수출은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6억달러로 집계됐다. 원유(-40.9%), 석유제품(-40.5%) 등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22.5%), 무선통신기기(20.5%) 수입은 늘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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