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52개사 이전 가동 5년 내 최대
투자여건 개선, 인센티브 강화시책 약발
충남도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에도 지난해 충남도에 새롭게 터를 잡은 기업이 최근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유치 기업 가운데 가동을 시작한 업체는 752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749개 기업보다 3개 늘어난 것으로 2015년 770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시·군별 지난해 신규 준공·가동 기업은 천안이 275개로 가장 많고, 아산 193개, 당진 71개, 금산 54개, 예산 32개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195개, 전기전자통신 126개, 식품 80개, 석유화학 55개, 비금속 54개 등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준공·가동 기업이 늘어난 것은 도내 투자 여건 개선과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책의 약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기업 유치 활성화와 역외유출 최소화를 위해 도외 소재 기업이 공장과 본사 이전 시 설비 투자 금액의 10% 수준을 지원하고 있다.
또 수도권 이전기업의 직원에게 개인 당 150만원, 세대 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752개 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1만3,148명, 투자금액 3조2,247억원, 수도권 이전기업 15개에 머물러 전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남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인센티브 확대 등이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국내 우량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확대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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