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왓패드 월이용자만 1억6,000만명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업체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6억달러(한화 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안건이 결의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세계 1위 인터넷만화(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을 보유 중인 네이버는 왓패드까지 품으면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왓패드는 월 이용자만 9,000만명(이용시간 230억분)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의 월 이용자 수는 7,200만명이다. 네이버는 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1억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유료 가입자 기반이라는 점에서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이용자 수만 놓고 보면 넷플릭스 가입자(2억360만명) 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네이버웹툰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왓패드가 북미,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웹툰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웹소설 역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지니스로 이어지는 수익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듬해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초창기 소수 마니아들만 즐기던 웹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고 이로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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