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입국 → 안심픽업 버스 → 안심숙소(검사) 입소
경기 고양시는 21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 생활시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입국할 경우 선별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는 공간이다.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는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앞서 고양시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안심숙소로 운영중이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이곳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가족·지인 간 접촉을 멀리하면서 머물수 있다.
일반 시민과 구분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하면서 별도로 운영된다. 최근 영국·남아공발(發) 변이바이러스가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전파되면서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간의 지역 내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다.
시는 신속한 방역 표준모델도 제시했다. 해외입국자를 인천공항에서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하루 4회 운행)에 태워 중부대 기숙사로 이동한 뒤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는 ‘일일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이다.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만에 마칠 수 있다.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그 가족,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상담, 문자 상담 등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숙소 정책이 필요했다”며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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