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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역 감염 차단”…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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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역 감염 차단”…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 운영

입력
2021.01.20 09:3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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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입국 → 안심픽업 버스 → 안심숙소(검사) 입소

고양시, 무증상 해외입국자전용 안심숙소. 고양시 제공

고양시, 무증상 해외입국자전용 안심숙소.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21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 생활시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입국할 경우 선별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는 공간이다.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는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앞서 고양시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안심숙소로 운영중이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이곳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가족·지인 간 접촉을 멀리하면서 머물수 있다.

일반 시민과 구분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하면서 별도로 운영된다. 최근 영국·남아공발(發) 변이바이러스가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전파되면서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간의 지역 내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다.

시는 신속한 방역 표준모델도 제시했다. 해외입국자를 인천공항에서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하루 4회 운행)에 태워 중부대 기숙사로 이동한 뒤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는 ‘일일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이다.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만에 마칠 수 있다.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그 가족,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상담, 문자 상담 등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숙소 정책이 필요했다”며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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