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소비 교역 모든 경제지표 전년도 기저효과로 회복 추세
대외의존 업종과 서비스업 부진은 지속될 전망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9%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예상 경제성장률이 8.6%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김대철 연구위원이 최근 발간한 1월 보고서 '코로나19 영향과 2021년 대구경북 경제 전망'이라는 'CEO 브리핑'에서 올해 대구지역 성장률이 8.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지역 경기는 생산, 소비, 교역 등 모든 경제지표가 전년도의 기저효과로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부문의 침체 효과로 인해 미세한 개선이 예상되지만 영세 제조업과 도소매업, 음식점업, 건설업 등 대외의존적 업종과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 경북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 수요 부진과 내수회복 지연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역경제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경북 경제는 국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등 코로나19와 연관 수요가 높은 업종의 경기가 좋아지고,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완제품 수요 개선에 따라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은 수출기업의 비중이 낮아서 부품업체와 연관산업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1년에는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외 주요 경제예측기관에서 전망한 202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평균은 2.9%로 2020년 성장률 전망치 ?1.2%보다 4.1%p 높다. 이는 민간소비와 수출 회복 등에 따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부진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지난해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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