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치열하게 달려온 개천용들의 정의구현 역전극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엘리트 집단과의 끝장 대결이 긴박하게 이어진 가운데, 그 대미를 장식할 배우들의 열연 모멘트를 포착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
'날아라 개천용'은 거듭되는 반전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엘리트 집단을 지휘하는 김형춘(김갑수)의 실체가 밝혀졌고 개천용들은 그를 무너뜨리기 위한 증거를 찾아 나섰다.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해나가던 박태용(권상우) 박삼수(정우성) 이유경(김주현)은 그의 재판거래를 입증할 문건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건 수사 방식을 두고 박태용과 박삼수가 또다시 대립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박태용은 고심 끝에 장윤석(정웅인)에게 문건을 넘겨주기로 했고 박삼수는 분노했다. 가치관도 방식도 달랐던 두 개천용은 정의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맨몸으로 돌진했었다. 무모하지만 따뜻했던 이들의 반란이 어떤 마침표를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기대감을 더한다. 숱한 유혹과 위기 속에서도 정의구현을 멈추지 않았던 박태용이다. 권상우는 그가 가진 진정성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쉴 틈 없이 대본을 탐독한다.
짧은 시간 박삼수를 완벽하게 녹여낸 정우성 역시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본에 빠져든 모습이다.
촬영이 쉬는 시간 감정선을 맞춰보며 의견을 나누는 두 배우의 열띤 모습도 흥미롭다. 첫 호흡부터 완벽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실을 좇는 이유경의 단단한 내면은 김주현의 치열한 캐릭터 탐구를 통해서 만들어졌고 촬영 직전까지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는 정웅인의 섬세함은 밉지 않은 빌런 장윤석을 탄생시켰다.
긴장감을 조율한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현장을 이끄는 연기 고수들의 남다른 팀워크는 호평의 핵심 비결이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도 디테일을 심는 배우들의 열연은 매 순간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들의 마지막 대결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남은 2회에서는 조기수(조성하)와 김형춘의 커넥션, 사학 재단의 비리 등을 파헤치기 위한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의 마지막 싸움이 화끈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김형춘의 범죄를 입증할 문건을 손에 쥔 장윤석의 선택은 최종회의 판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오는 22, 23일 오후 10시에 최종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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