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에서 김정은 양옆에 최룡해 조용원 위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꾸려진 내각에 “애국충정과 이민위천 사상을 심장에 새기라”로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강조한 이민위천(以民爲天)은 ‘백성을 하늘과 같이 섬기라’는 뜻으로 애민지도자의 면모를 재차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과 내각 구성원들을 연이어 만나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내각 구성원을 상당수 교체했다. 이날 회의에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내각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투쟁에서 기본은 헌신성과 대담성”이라며 “내각 성원들이 당을 믿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타산하고 통이 크게 내밀며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 간부들과 만나서도 “이민위천, 위민헌신의 숭고한 이념을 뼛속 깊이 새기고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무한히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 꾸려진 내각 구성원들을 별도로 만나 기념촬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내각에 힘을 실어 경제사업에 성과를 내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기념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 양옆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8차 당대회에서 ‘권력서열 3위’로 급부상한 조용원 당 비서가 앉았다. 김여정 부부장은 둘째줄 왼편에 서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