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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원하는 두께 골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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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원하는 두께 골라 드세요”

입력
2021.0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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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삼겹살 2㎜부터 동파육?50㎜까지
스테이크도 조리방식 따라 5가지 두께 제공
이마트, 소비자 취향 저격 성공

이마트 축산코너는 지난해부터 고객이 원하는 삼겹살 두께로 썰어준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축산코너는 지난해부터 고객이 원하는 삼겹살 두께로 썰어준다. 이마트 제공

“삼겹살 두께 어떻게 해드릴까요?”

“에어프라이어용 15㎜로 썰어주세요.”

이마트가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고기를 손질하는 오프라인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도 상승세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국민음식’으로 불리는 삼겹살은 5가지 두께로 구입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대패 삼겹살용 2㎜부터 구이나 제육볶음에 알맞은 8㎜, 도톰해서 씹는 재미가 있는 15㎜, 외식업계에서 인기 있는 25㎜, 수육이나 동파육 등 다양한 요리에 적당한 50㎜ 중 선택하면 된다.

우육(牛肉)도 등심, 안심, 채끝 등 스테이크용 특화 부위를 1.5㎝부터 2㎝, 2.5㎝, 3㎝, 4㎝ 두께로 선택할 수 있다. 이전에 이마트는 스테이크용 고기를 두께 2㎝와 2.5㎝ 두 종류로만 판매했다. 가정에서 스테이크 조리 시 고온의 팬에 빠르게 익히는 ‘팬 시어링(Pan searing)’ 방법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오븐에서 간접열을 이용해 천천히 속까지 익힌 후 뜨거운 팬에 겉면을 익혀 먹는 ‘리버스(Reverse) 시어링’ 방식으로 조리하거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

맞춤형 서비스 도입 후인 지난해 9~12월, 이마트 삼겹살 매출은 전년 대비 24.2% 늘었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고 주방기구도 다양해짐에 따라 스테이크, 삼겹살 두께에 대한 고객의 니즈도 다양해졌다”며 “앞으로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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