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정인이 묘소 찾은 이낙연 부부…"미안하고 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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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정인이 묘소 찾은 이낙연 부부…"미안하고 또 미안해"

입력
2021.01.16 19:00
수정
2021.01.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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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인 김숙희 여사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고(故) 정인 양의 묘지를 찾아 추모했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 부부는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있는 정인 양 묘지를 찾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미리 일정을 잡지 않았었고, 수행비서 없이 두 분이서만 조용히 다녀오신 걸로 나중에 확인했다”며 “이 대표도 손자, 손녀를 키우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자주 이야기했었다”고 했다.


13일 경기 양평군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의 사진이 놓여 있다. 뉴스1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습니다.
정인이가 차디찬 응급실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 때, 그 작은 손을 잡아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정인이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노라 다짐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합니다.
잘못은 모두 뜯어 고치고, 필요한 일은 더 촘촘히 하겠습니다. 정인이가 하늘나라에서라도 사랑만 받으며 행복하길 빕니다. #정인아미안해. 우리가 바꿀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4일 페이스북


이 대표는 지난 6일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부끄러워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16개월 된 아이를 살릴 기회가 3차례나 있었다는데 다 놓치고 그렇게 보냈다”며 참담해 했다. 이어 실효성 높은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아동학대처벌법 처리 후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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