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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설사·복통 1개월 이상 지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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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설사·복통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입력
2021.01.18 18:00
수정
2021.01.18 23: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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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크론병'일 수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이다.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회맹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Q. 염증성 장질환이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한다.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성 장염과는 다르다.”

Q. 크론병의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 식욕부진, 미열 등이 흔히 나타난다. 장 외에도 관절ㆍ눈ㆍ피부ㆍ간ㆍ콩팥 등에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 종류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양하지만 오래전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20대 젊은 연령에서 1개월 이상 설사ㆍ복통이 지속되거나 항문에 반복적인 염증ㆍ치루가 발생하면 크론병일 가능성이 있다.”

Q. 원인은.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소인, 장내 세균의 이상, 비정상적인 장관 면역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Q. 치료법은.

“아직까지 완치는 불가능하고 관해(寬解ㆍ증상이 없는 상태)를 목표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 조절제, 항생제 등을 복합적으로 투여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임상 시험에서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제제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할 때 사용한다. 최근 1세대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 제제뿐만 아니라 다른 메커니즘의 약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처방이 가능해져 치료 선택지가 많아졌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심한 염증ㆍ장루ㆍ협착ㆍ농양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Q. 염증성 장질환에 권장되는 식이요법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지침은 없다. 환자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과 장염의 활성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식습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크론병 환자들은 영양 결핍이 많아 균형 잡힌 식단으로 칼로리와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칼로리인 꿀을 자주 섭취하면 좋고, 증상이 있을 때는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ㆍ카페인ㆍ술 등을 피해야 한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잘 하는 체질이라면 우유 섭취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활동기에는 미음ㆍ죽 등 유동식과 함께 경관 보충 음료가 도움이 된다.”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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