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인파 몰리는 '내셔널 몰' 폐쇄… 취임식 앞둔 워싱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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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인파 몰리는 '내셔널 몰' 폐쇄… 취임식 앞둔 워싱턴 '비상'

입력
2021.01.16 14:40
수정
2021.01.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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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통하는 주요 다리 폐쇄 
주 방위군 2만5,000명 동원

이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5일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동원된 주 방위군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5일 앞두고 워싱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심 지대인 내셔널 몰과 워싱턴 시내로 통하는 주요 다리가 폐쇄되고 주(州) 방위군 2만5,000명이 동원된다. 고도 경비 구역인 레드존과 그린존 설정까지 마쳤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취임식 이튿날인 21일까지 일반인의 내셔널 몰 지역 통행은 금지된다. 국토안보부가 지정한 '국가특별보안행사' 구역에 내셔널 몰 지역 대부분이 포함되면서다. 백악관 인근 내셔널 몰은 링컨기념관, 워싱턴기념탑, 의사당을 연결하는 큰 공원이다. 취임식을 축하하는 인파 수십만 명이 몰리는 내셔널 몰을 폐쇄한 것은 국회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보안 강화 조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워싱턴 시내로 통하는 4개 다리도 19일 오전 6시부터 48시간동안 폐쇄된다. 국방부가 주 방위군 병력 4,000명 추가 동원도 결정해 총 2만5,000명이 워싱턴 시내를 지키게 된다. 지난 6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비밀경호국은 워싱턴 중심부에 보안구역으로 그린존·레드존도 각각 지정했다.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레드존에 진입할 수 있고, 해당 지역과 관련된 차량, 주민, 사업자만 그린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린존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바그다드 내 고도로 요새화된 경비 구역을 일컫는 말에서 시작됐다. WP는 이 같은 치안 강화 조치에 대해 "워싱턴 거주민은 비현실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식 관련 폭력 사태 우려는 미 전역에서 커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취임식 전후 워싱턴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 폭력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들이 폭력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경비 인원을 거리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시간주는 폭력사태 위협 첩보를 입수해 19일부터 3일간 주 의회 문을 닫기로 했다.

앞서 워싱턴 중심가 도로는 통제가 시작됐다. 이날부터 내셔널 몰과 의사당 주변 13개 지하철역은 폐쇄됐다. 미 항공사들은 워싱턴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총기 운송을 전면 금지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주간에 워싱턴 숙박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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